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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캄보디아 선교사 “뽕나무로 자립교회 세우라는 지혜주셔”
  • 2012.06.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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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58) 목사는 현재 캄보디아 선교사다. 그는 2008년 선교사로 파송준비를 하던 중 성경 가운데 아모스 선지자의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재배하는 자’(암 7:14)라는 말씀에 도전을 받았다. 선교지 일터 개척을 통한 자립교회를 목표로 기도하던 그에게 합당한 말씀이었다.

김 목사는 2010년 온누리교회 장기선교사로 캄보디아에 파송됐다. 캄보디아는 불교가 국교인 나라로 전국 24개주 1만3800개 마을에 1만7000곳의 불교사원이 있다. 1440만명의 인구 중 36%가 최극빈층이고 우상숭배가 극심하다. 또 1975~79년 킬링필드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현재 40대여서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이들에게 복음이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이렇다보니 어렵게 복음을 전해도 자립능력이 없는 교회와 성도는 오래 못가 믿음을 잃어버렸다.

캄보디아에는 우기(5∼10월)와 건기(11∼4월)가 분명하지만 우기에도 물을 저장하지 못하고 그냥 흘려보낸다. 그래서 인접한 베트남이나 태국은 다모작을 하는데 비해 캄보디아는 대부분 지역이 1모작만 한다. 8월에 모내기 하고 11월에 추수하면 나머지 9개월은 먹고살기 힘들어 복음을 전해도 들어가질 않는다. 그래서 김 선교사는 복음과 빵의 ‘오병이어 선교’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가 뽕나무였습니다. 제 사역의 목표가 자립 일터가 있는 교회개척인데 뽕나무를 도구로 사용하라는 아이디어를 주신 것입니다.”

최극빈층 아이들은 봉제공장에서 일해도 한 달 수입이 60∼90달러였다. 교회 사역자가 받는 사례비는 75달러, 한달 헌금은 다 합쳐도 20달러가 안됐다. 불교국가인 캄보디아는 2007년 7월 17일 선교금지법이 발효된 상태로 서방 지원을 받기 위해 일시적으로 기독교를 개방하는 이중정책을 펴고 있다. 언젠간 다시 기독교가 통제될 것이 분명하므로 늦기전에 교회를 개척, 현지인들 스스로가 교회를 자치·자립·자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시급하다.

김 선교사는 뽕나무 묘목을 나눠줘 교회의 자립을 돕기로 했다. 프놈펜에서 1시간 거리인 껀달주 보육원에 종자나무로 쓰일 뽕나무 묘목을 대량으로 심었다. 뽕나무는 6개월이면 잎을 딸 수 있다. 그 6개월 동안 일대일 제자훈련을 시킨다. 껀달주 뚜올살라 마을에 ‘그리스도열매교회’도 세웠다. 1년 동안 뽕나무는 잘 자랐으나 지난해 동남아시아 대홍수로 묘목이 거의 유실됐다. 난관에 부딪친 김 목사는 지난달 19일 현지 사정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방한했다.

“잠언 19장 17절 말씀에 처음 ‘꾸어주는 자’가 나옵니다. 복음에 빚진 자로서 여호와께 꾸어주는 자가 돼 함께 동역했으면 좋겠습니다. 캄보디아 24개주에 하나씩 교회가 개척되고 '먹는 나무'를 뜻하는 다음문(뽕나무의 캄보디아어)선교비전센터가 세워질 수 있도록 동역과 후원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다음문비전센터 부지 1평에 1만원, 뽕나무 성목 한그루에 1달러다(070-4042-9200·후원 외환은행 303-04-00003-003 한국해외선교회).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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